검색결과84건
프로축구

우리도 봐줘…‘스타’ 린가드에 가린 외국인 신입생들의 외침

2024시즌 K리그1 초반의 스포트라이트는 단연 제시 린가드(FC서울)에게 쏠리고 있다. 피치 위에서의 활약, 일상생활 등 일거수일투족이 화제 되고 있다.하지만 린가드 외에도 올 시즌을 앞두고 처음으로 한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외국인 선수들이 여럿 있다. 개중 시즌 초반부터 적응기 없이 맹활약 중인 선수들을 소개한다.K리그 개막전의 주인공은 린가드였다. 그의 첫 경기였던 광주FC전(0-2 패) 세간의 시선이 쏠렸다. 그러나 실질적인 주인공은 린가드와 맞대결을 펼친 광주 윙어 가브리엘(브라질)이었다.1m 82cm 80kg의 비교적 큰 몸집을 지닌 가브리엘은 서울과 데뷔전에서 90분 내내 폭발적인 드리블로 서울 측면을 허물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골 맛도 봤다. 완벽한 데뷔전을 치른 그는 개막 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이어진 강원FC전(4-2 승)에서도 멀티 골을 기록하며 1, 2라운드 연속 K리그1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또 다른 브라질 윙어 안데르손(수원FC)도 주목할 만하다. 1m 69cm의 단신인 안데르손은 현란한 발재간, 드리블 능력으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브라질 선수 특유의 유연함도 갖췄다. 무엇보다 팀 간판스타인 이승우와 빼어난 호흡을 보였다. 이승우는 “안데르손은 워낙 기술과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다. 매 경기 발전할 수 있는 선수”라고 능력을 인정했다.제주 유나이티드의 중앙 미드필더 이탈로(브라질)도 돋보이는 신입생이다. 1m 90cm의 장신인 이탈로는 제주 중원에서 빌드업, 볼 커팅 능력 등을 선보이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영준과 구성한 중원은 활력이 넘치고 여느 때보다 안정감이 있다는 평가가 숱하다. 이탈로가 지난 시즌 K리그 입성 첫해 시즌 베스트11을 차지한 브라질 미드필더 오베르단(포항 스틸러스)의 아성을 넘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대전하나시티즌의 공격 듀오 음라파(토고) 호사(브라질)도 주목할 만하다. 대전은 지난 시즌 17골을 기록한 티아고(전북 현대)의 이적 공백을 메움과 동시에 더욱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외국인 공격수 둘을 더 추가했다. 윙어 호사와 1m 95cm의 장신 공격수 음라파는 모두 데뷔전에서 첫 골을 뽑아냈다. 특히 독일 분데스리가 출신으로 주목받은 음라파는 지난 16일 강원FC전(1-1 무)에 나서 비교적 각이 없는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정교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높은 클래스를 과시했다. 개막 3경기 무승(2무 1패) 늪에 빠진 대전이지만, 외국인 공격수들의 활약은 한 줄기 희망이다.김희웅 기자 2024.03.24 06:45
국가대표

멀어진 태극 마크, 되찾으려는 코리안 메시…“항상 대표팀 가고 싶다”

“간절함과 대표팀에 가고 싶은 욕심은 어떤 선수보다 강하다.”‘코리안 메시’ 이승우(수원FC)는 멀어진 태극 마크를 다시 가슴에 달 생각뿐이다. 2024시즌 K리그 개막 후 가장 뜨거운 발끝을 과시하는 그가 여전한 국가대표 승선 열망을 드러냈다. 이승우는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한국축구를 이끌던 지난 2019년 6월 태극 마크를 단 후 한 차례도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2018년 5월 온두라스를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후 1년 1개월 만에 대표팀 커리어가 끊긴 상태다. 벤투 전 감독과 뒤이어 바통을 받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도 그를 외면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한 이승우는 해설자로 활약하기도 했다. 대표팀 동료들의 활약을 그저 지켜보기만 해야 했던 이승우는 2022시즌 K리그에 발을 들인 후 묵묵히 제 갈 길을 갔다. 물론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한 이승우지만, 대표팀 명단 발표 때마다 곳곳에서 들리던 그에 관한 물음은 서서히 사라졌다. 그만큼 대표 선수로서 존재감은 희미해졌다. 올 시즌은 다르다. 깜짝 승선 가능성이 떠올랐다.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되고 황선홍 감독이 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새 얼굴을 발탁하리란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개중 이승우의 이름이 세인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승우는 개막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페널티킥 결승 골을 기록한 이승우는 지난 9일 열린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메시를 연상케 하는 골을 넣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된 그는 페널티 박스 주변에서 자신을 둘러싼 수비수 다섯을 순식간에 드리블로 무력화한 뒤 전북 골망을 갈랐다. 황선홍 감독이 관전한 터라 더욱 의미가 컸다.다시금 태극 마크를 가슴에 새긴다는 의지가 강한 이승우는 황선홍 감독의 구장 방문을 미리 알고 있었다. 그는 경기 후 “잠이 잘 안 왔다”면서 “내 마음은 (대표팀에) 항상 가고 싶다”고 강력히 어필했다. 대표팀 승선은 단지 이승우만의 바람이 아니다. 김은중 수원 감독도 “(대표팀이) 아시아에서 예선전을 해야 하는데, 내가 볼 때는 이승우가 최대 옵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승우의 가장 큰 장점은 밀집 수비를 뚫는 능력이다. 현재 골 감각도 워낙 좋다”며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끌 3월 대표팀 명단은 11일 공개된다. 이승우가 호명되면, 무려 4년 9개월 만의 일이다.김희웅 기자 2024.03.10 10:48
프로축구

[IS 수원] 김은중 감독, 이승우 국대 추천 “대표팀에 좋은 옵션 될 듯”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제자’ 이승우를 칭찬했다. 그는 이승우가 충분히 축구대표팀에 승선할 자격을 증명했다고 봤다. 수원은 9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인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수원과 전북은 승점 1씩 나눠 가졌다. 전북은 지난 대전하나시티즌전에 이어 개막 2경기 무승(2무)에 그쳤다.경기 후 김은중 감독은 “누구보다 선수들이 많이 아쉬워 할 것 같다. 홈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상대를 제압하면서 경기를 잘했는데, 결국 스트라이커의 차이점에서 우리가 조금 인정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인천 유나이티드전과 다르게 오늘은 새로운 콘셉트로 나섰다. 100% 이상 소화해 줬다. 퇴장 전까지도 상대를 압도했다는 것에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총평했다.이승우가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승우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았고, 순식간에 수비수 다섯을 제치는 번뜩이는 드리블 후 왼발 슈팅으로 0의 균형을 깼다. 김은중 감독은 “내가 준비한 대로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승우를 준비시켰다. 승우도 동기부여가 워낙 잘돼 있다. 2경기 연속골이고 지난 시즌에 비하면 골 넣는 시간을 많이 단축했다. 올 시즌 나 역시도 기대를 하고, 본인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잘해주고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마침 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이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이승우가 2019년 6월 이후 4년 9개월 만에 태극 마크를 다리라는 기대가 커지는 이유다. 김은중 감독은 “지금 내가 볼 때는 (대표팀이) 아시아에서 예선전을 해야 하는데, 최대 옵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승우의 가장 큰 장점은 밀집 수비를 뚫을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골 감각도 워낙 좋다. 기회가 된다면, 나도 소속팀 감독으로서 좋은 일”이라며 기대를 표했다. 이날 수원은 이승우를 필두로 공격진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몬레알은 골망을 가르지 못했지만, 여러 차례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김은중 감독은 “(몬레알은) 전 경기보다 많이 좋아졌다. 득점하지 못했지만, 2~3번 찬스를 만들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앞으로 경기가 많이 남아있기에 골에 대한 부담을 최대한 안 주고 있다. 다음 경기에는 오늘 넣지 못한 골을 넣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안데르손 역시 빼어난 드리블 능력을 앞세워 전북 후방을 휘저었다. 특히 이승우와 간결한 패스로 전북의 밀집 수비를 뚫는 등 번뜩이는 장면을 여러 차례 연출했다.김은중 감독은 “안데르손은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아직 컨디션이 100%는 아니지만, 공격에서 본인이 할 수 있는 득점빼고는 많은 걸 했다. 특히 이승우와는 워낙 잘 맞는다. 앞으로 두 선수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호평했다. 물론 수원은 이날 수비적으로도 단단했다. 김은중 감독은 “첫 번째로 실점을 줄이려고 겨울에 조직적으로 훈련했다. 오늘같은 경기는 내려서는 것보다 전북을 상대로 더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자고 했던 게 잘 맞아 떨어졌다”며 “앞으로 찬스를 안 줄 수 없지만, 실점을 안하는 부분을 다시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 전북과 경기가 홈 개막전이었던 수원은 유료 관중 9557명을 동원했다. 구단 홈 경기 역대 최다 기록이다. 홈 데뷔전에서 많은 팬들과 함께한 김은중 감독은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력은 좋았지만,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는데, 앞으로도 홈에서만큼은 좋은 경기력과 결과까지 가져올 수 있도록 선수들을 항상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4.03.09 18:04
프로축구

희비 엇갈린 K리그 새 사령탑들…김은중 감독 홀로 웃었다

나란히 K리그 데뷔전을 치른 신임 감독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유일하게 승리를 따냈고,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원정길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김기동 FC서울 감독과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고개를 숙였다.김은중 감독이 이끈 수원FC는 지난 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원큐 K리그1 1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했다. 팽팽하게 이어지던 0의 균형이 후반 추가시간에 깨졌다. 윤빛가람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승우가 성공시켰다. 공식 기록은 후반 54분(45+9분).이날 김은중 감독은 지동원을 비롯해 정승원, 권경원, 김태한 등 선발 11명 중 무려 8명을 영입생으로 채우는 등 확 달라진 수원FC의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슈팅이 1개에 그치는 등 아직 경기력이 완전히 오르진 않았지만, 후반 들어 분위기를 바꾼 뒤 극장승까지 이끌어 내며 프로 감독 데뷔전부터 환하게 웃었다.같은 날 김학범 제주 감독은 강원FC 원정길에서 승점 1을 따냈다. 제주는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강원과 1-1로 비겼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32초 만에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흔들린 제주는 전반 막판 이탈로의 귀중한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다만 끝내 역전골까지는 나오지 않으면서 나란히 승점 1씩 나눠 가졌다.김학범 감독은 기존 선수들을 중심으로 지난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김태환, 이탈로 등을 더해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오는 10일 대전하나시티즌을 홈으로 불러들여 김학범 체제 제주의 첫 승에 재도전한다.반면 김기동 감독과 박태하 감독은 새로운 팀을 이끌고 치른 K리그 데뷔전에서 나란히 패배의 쓴맛을 봤다.많은 관심을 모았던 김기동 감독의 서울은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원정경기에서 전·후반 각각 1골씩 허용하며 0-2로 완패했다. 특히 전반전 경기력은 적장인 이정효 감독마저 만족감을 표할 정도로 서울이 수세에 몰린 채 치른 경기였다. 김기동 감독 부임과 함께 ‘달라진 경기력’을 바랐을 서울 팬들의 아쉬움은 기대감의 크기만큼이나 컸다. 김 감독은 “기존의 서울 축구와 내가 원하는 모습 사이에서 혼선이 있었다”며 경기를 치를수록 경기력이 점점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동 체제 첫 승에 다시 도전하게 될 무대는 오는 10일 인천과의 경인 더비다.이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포항 감독 데뷔전을 치른 박태하 감독은 K리그에서도 데뷔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박 감독이 이끈 포항은 전날 열린 공식 개막전에서 울산 HD에 0-1로 졌다. 특히 포항은 이날 전반전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아쉬움도 남겼다. 앞서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도 전북 현대에 1무 1패에 그쳐 박태하 감독 부임 이후 포항은 공식전 3경기째 무승(1무 2패)이다. 포항은 오는 9일 대구FC와 홈경기에서 박태하 체제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김명석 기자 2024.03.03 10:03
프로축구

김은중도, 이승우도 웃었다…수원FC, 인천에 1-0 짜릿한 극장승

김은중 감독이 프로 감독 데뷔전에서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극장 결승골의 주인공은 이승우였다.수원FC는 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원큐 K리그1 2024 1라운드에서 인천을 1-0으로 꺾었다.프로 감독이 처음인 김은중 감독은 첫 경기부터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팀 운명이 걸린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이승우도 시즌 첫 경기부터 골을 쏘아 올렸다.이날 김은중 감독은 지동원을 비롯해 정승원, 권경원 등 새로 합류한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기용하면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좀처럼 균형을 깨트리지 못하던 수원FC는 후반 추가시간 극적으로 승리를 따냈다.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추가시간. 윤빛가람이 극적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수원FC에 기회가 찾아왔다. 키커로 나선 이승우는 왼쪽으로 낮게 깔아차 골망을 흔들었다.결국 경기는 수원FC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밀려 강등 벼랑 끝에 몰린 뒤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했던 수원FC는 시즌 첫 경기부터 승점 3을 챙기며 김 감독이 목표로 내세웠던 중위권 안착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격돌한 강원FC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강원은 전반전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32초 만에 이상헌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양민혁이 때린 슈팅이 이상헌의 오른발에 맞고 굴절돼 제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K리그 역대 공동 30위 최단시간 골.김학범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선 제주는 예기치 못한 실점 이후 균형을 맞추려 애썼다. 그리고 전반 43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탈로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이후 두 팀은 후반 균형을 깨트리기 위해 공방전을 벌였지만, 끝내 결실을 맺는 팀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두 팀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앞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광주FC가 김기동 감독의 FC서울을 2-0으로 완파했다.전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은 광주는 전반 20분 이희균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린 뒤, 후반 추가시간 막판 가브리엘의 쐐기골을 더해 홈 개막전을 완승으로 장식했다.많은 관심을 모은 제시 린가드는 이날 후반 31분 교체 투입돼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투입 직후 날카로운 패스와 슈팅을 시도하는 등 존재감을 보였지만 결실을 맺진 못했다. 추가시간엔 오후성을 향한 거친 태클로 데뷔 첫 경고부터 받았다.김명석 기자 2024.03.02 20:16
프로농구

[IS 고양] 양홍석·유기상 31득점 합작 LG, 소노 꺾고 4연승 질주

프로농구 창원 LG가 고양 소노와의 연전에서 모두 이겼다. 양홍석-유기상이 31득점을 합작하며 웃었다. LG는 적지에서 신바람과 함께 연승 기록을 ‘4’로 늘렸다.LG는 1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0-77로 이겼다.LG는 이날 승리로 24승(13패)째를 기록, 최근 4연승을 질주했다. 올 시즌 소노와 만나 5전 전승으로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 LG는 5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를 올리며 1위 원주 DB와의 격차를 4경기로 좁혔다.양홍석이 16득점, 유기상은 15득점으로 LG의 공격을 지탱했다. 이재도 역시 10득점 2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후안 텔로는 9득점 11리바운드로 골밑을 사수했다.반면 소노는 다시 한번 LG전 열세를 이어갔다. 치나누 오누아쿠가 27득점, 김진유가 11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마지막 한끝이 모자랐다. 지난달 30일 맞대결 패배를 설욕하지 못했다. LG의 우세가 점쳐진 대결, 실제로 선발 명단에서 무게감 차이가 났다. 특히 소노의 ‘에이스’ 이정현이 몸살로 이날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승기 소노 감독이 “이도, 잇몸도 없다”라고 너털웃음을 터뜨린 배경이다. 소노는 한호빈·김진유·김강선·김민욱·오누아쿠를 선발로 내세웠다. LG는 이관희·양준석·정희재·양홍석·텔로로 맞섰다. 경기 초반 소노와 LG는 야투 실패를 주고받았다. 오누아쿠의 킥아웃 패스를 받은 김진유의 슛은 림을 외면했다. 이관희의 3점슛 역시 마찬가지였다.포문을 연 건 김민욱, 그는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이날 첫 득점을 신고했다. LG는 세팅된 공격으로 맞섰는데, 소노의 기습적인 트랩 디펜스에 저지당했다. 1쿼터 첫 4분 5초 동안, LG의 득점은 ‘0’이었다. 김진유의 스틸에 이은 속공 레이업까지 나오자, 조상현 감독은 작전타임을 외쳤다.이후에도 LG의 공격은 답답했지만, 정희재와 이재도가 정확한 3점슛으로 득점 레이스에 참가했다.한편 LG의 대체 외국인 선수 조쉬 이바라는 1쿼터 2분 51초를 남겨두고 코트를 밟으며 데뷔전에 나섰다. 오누아쿠와의 연속 매치업에서, 연이은 개인 파울로 자유투를 내줬다. 하지만 자신의 공격권에선 멋진 훅 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1쿼터 막바지엔 두 팀의 3점슛이 불을 뿜었다. 유기상, 양홍석이 연이어 어려운 3점슛을 터뜨렸다. 소노에선 박종하의 자유투 3득점과 오누아쿠의 정면 외곽포가 터졌다. 저득점 양상을 보였던 1쿼터는 소노의 23-20 리드로 마쳤다. 2쿼터엔 LG 유기상이 먼저 존재감을 뽐냈다. 그는 한호빈 앞에서 멋진 중거리 득점과 함께 파울을 얻어내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한호빈의 응수하는 3점슛이 터졌지만, 이재도가 절묘한 패턴 플레이에 이은 레이업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앞서갔다.중반에는 어느 한 팀이 크게 앞서가지 못했다. 두 팀 모두 적절한 수비 로테이션으로 공격을 저지하는 장면을 주고받았다.먼저 흐름이 끊긴 건 LG였다. 이승우의 공격자 파울, 직후 공격권에선 텔로의 트래블링이 나왔다. 이는 한호빈, 다후안 서머스의 3점슛으로 연결됐다.하지만 소노 역시 서머스, 김강선의 턴오버가 이어지며 공격권을 내줬다. LG는 정희재의 자유투 득점과 이관희의 속공 레이업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이관희·양홍석의 연속 3점슛으로 8점 차 리드를 잡았다. 오누아쿠에게 정면 3점슛을 허용하긴 했지만, 2쿼터 마지막 수비에 성공했다. LG가 2쿼터 48-43으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도 LG의 흐름이 우세였다. 코트 적응을 마친 이바라가 한결 나아진 플레이로 오누아쿠와의 일대일에서 우위를 점했다. 포스트업에 이은 훅슛으로 6득점을 몰아쳤다.소노는 야투가 차갑게 식으며 추격이 이어가지 못했다. LG는 벤치 선수들이 나섰음에도, 수비와 공격에서 빈틈 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격차를 벌렸다. 휴식을 취한 텔로는 리바운드 이후 3점슛을 터뜨리며 이날 최다인 14점 차 리드를 팀에 안겼다.소노는 서머스가 3점슛 2개를 연이어 꽂아 넣은 것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좋은 쿼터 마무리의 영향일까. 소노가 4쿼터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김진유·김강선·오누아쿠가 연이은 득점으로 격차를 좁혔다.흐름을 끊은 건 이관희와 양홍석이었다. 두 선수는 나란히 3점슛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6득점을 추가했다.소노도 최후의 반격에 나섰다. 오누아쿠와 박종하의 득점으로 어느새 격차를 6점까지 좁혔다.소노는 21.3초를 남겨두고는 김민욱이 좌중간 3점슛을 터뜨려 기어코 1점 차 승부를 만들었다. 클러치 상황에서 유기상은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김강선의 슛은 림을 외면했다. 고양=김우중 기자 2024.02.01 21:04
해외축구

숙제 확인한 ‘오·현·규’ 트리오, 남은 건 잠재력 입증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셀틱FC의 유니폼을 입은 양현준(21)과 권혁규(22)가 나란히 프리시즌 첫 경기를 소화했다. 공식 입단 후 닷새 만에 유럽 선수들과 승부를 겨룬 셈이다. 비록 친선경기였지만, 숙제를 확인할 수 있는 데뷔전이었다. 양현준과 권혁규는 지난 29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프턴(잉글랜드)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16분 나란히 교체 투입돼 30여 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닷새 전 나란히 셀틱 유니폼은 이들이 곧바로 실전을 치렀다. 2021년 프로 데뷔한 양현준은 올해가 프로 3년 차, 권혁규는 5년 차다. 양현준은 K리그1 강원FC 시절과 같이 오른쪽 윙 포워드에 배치돼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투입 2분 만에 권혁규의 패스를 받은 뒤 공을 안쪽으로 몰고 와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코너킥을 맡아 킥을 처리하기도 했다. 권혁규는 3선에 배치돼 수비진을 보호하는 역할을 맡았다. 공격 시엔 측면으로 공을 안정적으로 운반하는 역할이었다.울버햄프턴은 이날 셀틱에 끌려다녔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답게 선수 개개인의 능력은 뛰어났다. 특히 후반 33분 양현준이 패스 미스를 범한 뒤 곧바로 수비 가담을 했는데, 마테우스 쿠냐(포르투갈)를 저지하다 몸싸움에서 밀리며 크게 넘어지기도 했다. 권혁규 역시 울버햄프턴의 공격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수비에 실패해 위험한 파울을 범하는 장면이 나왔다.이후에는 두 선수는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셀틱은 골키퍼 조 하트가 페널티킥을 내준 뒤 실점했고,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경기 뒤 브랜든 로저스 셀틱 감독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변화를 줄 때 리듬이 깨져서 마지막 25분 동안 공을 너무 많이 내줬다”고 돌아봤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양현준과 권혁규 모두 숙제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후반 25분 투입돼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한 오현규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난 27일 팀 K리그 미디어 자율 인터뷰에 참석한 이승우는 최근 후배들의 유럽 진출에 대해 “갈 수 있다면 그 나이대에 가는 게 맞다.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일찌감치 유럽 무대 도전장을 내민 이들의 다음 단계는 성장을 이뤄내 자신의 잠재력을 입증하는 것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황희찬까지 교체 투입돼 후반 20여 분간 한국 선수 4명이 유럽 무대에서 승부를 겨뤘다. 셀틱은 내달 2일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과 마지막 친선경기를 펼친 뒤, 5일 곧바로 리그 레이스에 돌입한다. 김우중 기자 2023.07.31 09:21
해외축구

[IS 상암] ‘29세·프로 12년 차’ GK 이창근, ATM 상대 미친 선방쇼→전국구 스타 발돋움

골키퍼 이창근(29·대전하나시티즌)이 국내 축구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창근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친선전에 선발 출격해 골문을 사수했다. 앙투안 그리즈만, 토마 르마르, 알바로 모라타 등을 앞세운 아틀레티코는 전반 초반부터 거세게 팀 K리그를 몰아붙였다. 매끄러운 빌드업으로 팀 K리그의 압박을 수월하게 풀어 나왔고, 쉴 새 없이 팀 K리그 골문으로 슈팅을 쏟아냈다. 경기 시작 12분 만에 아틀레티코가 팀 K리그의 골문을 열었다. 역습 상황에서 그리즈만이 때린 오른발 슈팅을 이창근이 한 차례 선방했지만, 흐른 볼을 르마르가 손쉽게 밀어 넣었다. 이후에도 아틀레티코의 맹공은 멈추지 않았다. 사실상 여러 골을 내줬어도 이상하지 않았는데, 이창근이 역대급 선방 쇼를 펼쳤다. 특히 그의 동물적인 감각이 빛났다. 이창근은 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리오 에르모소, 스테판 사비치의 연이은 헤더가 나왔지만, 모두 막았다. 5분 뒤에는 사무엘 리누가 로드리고 데 파울과 2대1 패스를 통해 완전히 수비를 벗겨낸 뒤 헤더까지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이창근이 몸을 날려 쳐냈다. 아틀레티코는 골대 불운도 겪었다. 선수들의 슈팅이 전반에만 세 차례 골대에 막히며 추가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두 팀의 전반전 주인공은 단연 수문장 이창근과 골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창근은 전반 45분을 소화한 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현우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그야말로 강렬한 45분이었다. 이창근은 이미 프로 12년 차에 접어든 베테랑급 골키퍼다. 지난 2020년 11월 카타르를 상대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K리그 팬이라면 이미 그의 실력을 잘 알고 있지만, 라이트 팬에게 유명한 선수는 아니다. 이번 아틀레티코전을 통해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상당해 보인다. 상암=김희웅 기자 2023.07.27 23:43
프로축구

[IS 수원] 날아간 윤정환 데뷔전 승리…'이정협 선제골' 강원, 수원FC 원정 무승부

윤정환 감독이 강원FC 사령탑 데뷔전에서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다. 최용수 감독이 물러나고 새로운 체제를 맞이한 강원은 윤 감독 데뷔전과 함께 9경기 만의 승리를 노렸지만, 선제골을 넣고도 이를 지키지 못해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 강원의 기세에 찬물을 끼얹은 건 라스의 '한방'이었다. 윤정환 감독이 이끈 강원은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이정협의 시즌 첫 골이자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채 1-1로 비겼다. 최근 무승 기록은 9경기(3무 6패)로 늘었다.이날 무승부로 강원은 승점 13(2승 7무 10패)에 머무르며 10위 수원FC(승점 19)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최하위 수원 삼성(승점 9)과 격차는 4점 차. 만약 이날 승리했다면 강등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지만, 그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수원FC는 연패는 끊었지만 최근 8경기에서 1승 1무 6패의 부진한 흐름을 바꾸진 못했다.최용수 감독이 경질된 뒤 급하게 강원 지휘봉을 잡아 사령탑으로 K리그에 복귀한 윤정환 감독은 데뷔전부터 입맛을 다셨다. 날카로운 공격으로 달라진 모습을 기대케 했고, 실제 선제골까지 넣으며 승리에 먼저 다가섰지만 라스의 한 방을 막아내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이날 데뷔전을 치른 건 윤정환 감독만이 아니었다. 지난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김은중호의 4강 신화를 이끈 캡틴이자 브론즈볼 수상자 이승원도 선발로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다. 이승원은 날카로운 킥력은 물론 과감한 중거리 슈팅 등 존재감을 보여줬다. 아쉬운 무승부에 그친 두 팀은 나란히 내달 2일 원정길에 올라 분위기 반전에 다시 도전한다. 수원FC는 포항 스틸러스와, 강원은 인천 유나이티드와 각각 격돌한다. 김도균 감독이 이끈 수원FC는 라스를 필두로 김예성과 이승우, 장재웅을 2선에 두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윤빛가람과 김선민이 중원에 포진했고, 박철우와 잭슨, 김현훈, 이용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 장갑은 박배종이 꼈다.강원은 이정협을 중심으로 김대원과 양현준이 좌우 측면에 서는 3-4-3 전형을 가동했다. 김진호와 한국영, 이승원, 강지훈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했고, 윤석영과 김영빈, 이웅희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유상훈. 윤 감독은 과감한 변화보다는 전임 감독의 틀을 최대한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경기 시작 1분도 채 안 돼 강원이 강지훈의 크로스에 이은 이정협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에 질세라 수원FC도 라스의 패스를 받은 이승우의 슈팅으로 맞섰다. 강원은 전반 7분 이승원의 코너킥을 한국영이 흘려준 뒤, 이를 김대원이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박배종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초반부터 치열하게 맞선 양 팀의 균형은 전반 25분에 깨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한국영의 크로스를 이정협이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개막전부터 부상을 당한 뒤 장기간 이탈했던 이정협은 복귀 6경기 만에 시즌 마수걸이골을 터뜨리며 윤 감독에게 선물을 안겼다. 일격을 맞은 수원FC가 먼저 교체카드를 썼다. 김예성과 장재웅이 빠지고 김규형과 오인표가 투입됐다. 그러나 교체카드에서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기세가 오른 강원이 거듭 기회를 잡았다.처음 출전한 이승원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앞서 코너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킥력을 과시한 그는 전반 31분 중원에서 상대 공을 직접 가로챈 뒤,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센터서클 부근에서 기습적인 장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지만, 프로 데뷔전을 치른 선수 답지 않은 과감한 선택이 돋보였다. 2분 뒤 역습 상황에서 나온 김대원의 왼발 슈팅은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전열을 재정비한 수원FC가 전반 중반을 넘어선 뒤에야 조금씩 기회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강원의 단단한 수비 집중력은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전반 44분 라스의 헤더를 받은 이승우의 논스톱 슈팅은 수비에 맞았다. 추가시간 아크 정면에서 찬 중거리 슈팅마저 골대를 벗어나자 이승우는 땅을 쳐야 했다.김도균 감독이 후반 시작과 함께 승부수를 던졌다. 전반 교체 투입됐던 김규형이 다시 빠지고 장신 공격수 김현을 투입했다. 김현은 지난 3월 19일 울산 현대전 이후 탈장 수술을 받은 뒤 3개월여 만에 복귀해 라스와 ‘트윈 타워’를 구축했다.수원FC는 더욱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강원의 빈틈을 찾았다. 전반 점유율이 45%에 미치지 못했던 수원FC는 후반 첫 15분 간 점유율을 63%까지 끌어올렸다. 이승우의 드리블을 활용한 공격 전개뿐만 아니라 라스와 김현을 향한 롱패스 공격이 이어졌다. 그러나 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라스의 헤더가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등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윤정환 감독도 교체 카드를 통해 변화를 줬다. 선제골을 넣은 이정협과 김대원을 빼고 갈레고와 박상혁을 투입했다. 수비에 무게를 두기보다 공격수 2명을 맞교체했다. 역습 상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을 한방을 노리겠다는 의도였다. 박상혁은 투입 직후부터 역습 상황에서 문전에서 오버헤드킥을 시도했지만 빗맞았다. 위기를 넘긴 수원FC가 곧장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페널티 박스 안으로 향한 오인표의 강력한 땅볼 크로스를 라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1분 1-1로 다시 균형이 맞춰졌다.두 팀 모두 승점 1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야말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며 서로의 골문을 노렸다. 다만 두 팀 모두 마지막 마무리에 아쉬움이 남았다. 공격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골문을 위협하는데, 슈팅은 번번이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득점만큼이나 실점을 막기 위한 양 팀 수비수들의 육탄방어도 두 팀의 균형이 좀처럼 깨지지 않는 이유였다.경기가 막판으로 향할수록 마지막 한 골을 위한 집중력 싸움이 이어졌다. 어느 한 팀도 수비에 무게를 두지 않고 극적인 결승골을 노렸다. 그러나 수원FC는 이승우, 김현의 슈팅이 연이어 골대를 외면했고, 강원 역시 승리를 가져올 한 방이 끝내 터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수원=김명석 기자 2023.06.25 20:55
프로축구

적장도 경계하는 U-20 스타…“이승원, 굉장히 좋은 활약한 선수” [IS 수원]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스타 이승원(강원FC)이 여세를 몰아 K리그 데뷔전까지 치르게 됐다.이승원은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원정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이번 시즌 두 차례 교체 명단에만 이름을 올렸던 이승원은 이날 경기를 통해 자신의 K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이승원은 앞서 FIFA U-20 월드컵에서 주장으로 팀을 이끈 것은 물론 3골·4도움의 활약까지 더해 브론즈볼까지 수상하는 등 김은중호 4강 신화 주역으로 활약했다.사령탑인 윤정환 감독은 이승원에게 처음 기회를 준 배경으로 “기대감이죠”라고 한 문장으로 표현했다. 윤 감독은 “무엇을 보고 선발 기회를 줬다기보다는, U-20 월드컵에서 활약했고 그 기세가 있기 때문에 프로 무대를 빨리 밟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감독은 “만약 오늘 서브 멤버로 빠진다고 하면 업(Up)된 분위기를 살리지 쉽지 않았을 거라고 봤다. 조절을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며 “당연히 선수는 긴장할 거다. U-20 월드컵과 많이 다르고, 여긴 다 선배들이다. 역할도 틀리기 때문에 긴장한 부분도 있을 텐데,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승원의 첫 선발은 적장인 김도균 수원FC 감독에게도 중요한 ‘변수’가 됐다. 김 감독은 경계를 늦추지 않으면서도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김도균 감독은 “굉장히 좋은 활약을 했던 선수이지 않나. 공격적인 부분이나 킥력이 좋은 선수였다. U-20 월드컵 이후 복귀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전과는 자신감이 다를 거다. 업그레이드돼서 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우리 중원에는 윤빛가람과 김선민이 출전한다. 한국영과 이승원 조합에 뒤지지 않는다고 하면,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이날 홈팀 수원FC는 라스를 필두로 김예성과 이승우, 장재웅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한다. 중원에서는 윤빛가람과 김선민이 호흡을 맞춘다. 박철우와 잭슨, 김현훈, 이용은 수비라인을, 박배종은 골문을 각각 지킨다.이에 맞선 강원은 이정협을 중심으로 김대원과 양현준이 양 측면 공격수로 나선다. 김진호와 한국영, 이승원, 강지훈은 미드필드진을 꾸린다. 윤석영, 김영빈, 이웅희가 수비라인을 구축하고, 유상훈이 골키퍼 장갑을 낀다.홈팀 수원FC는 승점 19(5승 3무 10패)로 10위, 강원은 승점 12(2승 6무 10패)로 11위에 각각 처져 있다. 지난 5월 맞대결에선 수원FC가 2-0으로 승리했다. 수원=김명석 기자 2023.06.25 18:4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